몇달전 지른 리얼포스 86은 너무나도 만족스러운 키보드 였다. 텐키레스 배열도 마음에 들지만 무엇보다도 극강 키감이라고 불려도 손색 없을 정도로 손가락 끝에 느껴지는 그 느낌은 만져 본 사람만 알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게다가 ALT키의 크기도 적당히 큰편이라 Mac OS X상에서도 쓰기에 무리가 없었다.(다만 키리맵핑을 해야 될 필요가 있지만...) 덕분에 손가락이 매우 거만해진터라 왠만한 키보드로는 만족 할 수 없는 영역에 도달 해버렸다. 회사에서는 매우 저렴한 아론 넌클릭을 쓰고 있었는데 도저히 이 키감을 용서해줄수가 없는터라 고심끝에 결국 한달전 HHK Pro2를 질러버렸다.
HHK Pro2를 써보니 느낀 소감은 키의 배열의 독특함 보다는 같은 토프레에서 만든 키보드인데도 이렇게나 키감이 다를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리얼포스 86이 두부를 두드리는 느낌이라면 HHK Pro2는 탄력있는 도마를 두드리는 느낌이랄까...싫은 느낌이 아니라 리얼포스 86과는 또 다른 세상을 맛보게 해주는 것 같아서 더욱 마음에 들게 되었다. 하지만 HHK Pro2도 아쉬운건 역시나 익숙해지기 힘든 키배열이 아닌가 싶다. 무각인으로 구입한터라 키 배열에 익숙해지기도 힘든데 FN를 수시로 눌러야 하다보니 오른손 새끼 손가락에 부담이 좀 많이 가는게 느껴진다. 리얼포스 86과 가격 차이도 얼마 안나는데 꼭 이런 배열이어야 했을까나...-0-;; 여하튼 장단점이 존재 하긴 하지만 이 두 키보드 덕분에 집에서든 회사에서든 타이핑이 즐거워졌음 -0-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