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kia 5800 Express Music 그리고 6210s

Gadget | 2010/02/10 15:02 | toz님
저는 아이폰을 Jailbreak를 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외부에서 전원이 꺼지거나 리부팅이 된 경우 노트북이나 PC를 쓸 수 없는 상황이라면 아이폰이 정상 부팅이 되지 않아 곤란한 상황을 겪게 될 수도 있습니다(실제로 한 번 겪었습니다). 덕분에 비상용 폰이 필요하게 된터라 여러가지 대안들을 찾아보았습니다. 전화와 문자만 되면 된다는 생각으로 일반적인 피쳐폰을 고려했는데 메일 읽기가 너무 불편한터라 결국 답은 스마트폰 밖에 없더군요. 처음에는 WM 기반의 XPERIA X1을 고려했습니다 메인으로만 쓰지 않으면 속터지진 않을거라 생각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니 굳이 WM이 아니여도 되지 않을까 싶더군요. 이왕 쓰는거 경험 못해본 OS를 써보자 싶어서 결정한게 N5800이었습니다. 왠만한 것은 다들어 있고(wi-fi,bluetooth등등등) 게다가 심비안 OS의 가벼움에 대한 칭찬 리뷰도 많이 봤기 때문에 꼭 한 번 써봐야겠다 싶더군요. 그러던 와중에 신규로 가입비면제 조건으로 24개월 약정 버스가 풀렸습니다. 천천히 기다리면 더 좋은 조건도 나오겠지만 당장 필요하다보니 해당 조건으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5800을 손에 들고 약 2주간 만져본 간단 소감은 "들어있을건 다 들어있는데 만지는 재미가 없다. 오히려 만지기가 싫어진다." 라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비상용 폰이라는 사실을 망각하고 내린 결론이긴 합니다만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좀 쇼크랄까요. 아이폰을 가지고 있으니 상대적으로 5800이 빛이 바랜점도 있긴 합니다. 일단 안타까운 점들을 꼽아보자면 외관상으로 많이 저렴해보입니다. 올 플라스틱인 덕분에 가벼운 점이 장점이긴 합니다만 그만큼 고급스러움은 떨어집니다. 그리고 풀터치 폰에서 감압식은 호불호가 갈리겠습니다만 저는 터치감이 괜찮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내심 기대를 했는데 역시나 실망입니다. 게다가 배터리 충전기를 주지 않으면서 추가 배터리를 주는건 뭐하는 센스인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소프트웨적으로는 OS 자체는 매우 매력적입니다. 가볍고 빠르고 에러적은 WM이 좀 볻받았으면 하는 요소들로 뭉쳐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어플리케이션이겠지요. 5800의 OS는 S60 5th인데 생각보다 쓸만한 어플이 많이 없습니다.  S60이 애초에 키패드가 달린 모델들용 OS다보니 뭔가 억지로 짜맞춘 불편한 점이 제법 있습니다. 게다가 일부 어플들은 S60 3rd용 어플들을 버추얼 키보드만 올려서 써야되는 경우도 있어서 그냥 어플 찾는걸 포기하게 되더군요.  살짝 여담입니다만 5800을 메인으로 쓰시는 분들을 보면 이것저것 깔고 꾸미고 하시던데  파워유저들이 아니고선 대부분 자료실에 올라와 있는 어플들을 자기에게 필요한지 아닌지도 판단하지 않고 일단 설치하고 보시더군요. 뭐 사람마다 사용습관이나 취향이란게 있긴 합니다만 저는 스마트폰을 스마트하지 않게 사용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제가 필요한 어플들을 찾아보니 twitter 어플빼곤 저에게 필요한게 없었습니다(물론 인증을 위해서 HelloOX2를 추가로 설치하긴 했습니다).  참 안타까운 현실이지요. 게다가 twitter도 5800으로 포스팅하다보면 화가 나서 결국 5800은 전화 및 문자 전용으로만 쓰고 있습니다. 생각해보니이름이 Express Music이니 이름답게 MP3를 담아서 듣기도 하네요(플레이어도 나름 불편해서 짜증나지만요).

5800에 실망감을 느끼고 있던 와중에 6210s 공기계가 손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일반 피쳐폰하고 똑같이 생겨서 써야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이 많았는데 이게 의외로 만족감을 주더군요 키패드가 달린 모델이다보니 5800을 쓸때처럼 답답함을 느끼는 경우도 줄었고 스마트폰이지만 스마트폰을 티를 안내는 말그대로 비상용으로 쓰기에도 충분하고 아쉬울땐 메인으로 쓰기에도 적합했습니다. 물론 심비안용 어플들이 제가 필요한게 많이 없다보니6210s도 HelloOX2와 twitter어플 그리고 패미컴 에뮬레이터,지하철 노선도 정도만 설치했습니다. 뭐 이정도만 설치해도 쓰는데는 지장이 없습니다. IT기기에서는 특이한 일이긴 합니다만 구 모델이 더 좋다고 느낀건 6210s가 처음이네요 -0-;

추가적으로 스마트폰이다보니 PC와 Sync를 해야되는데 심비안 폰들은 Mac OS X와 Sync도 간단하더군요. iSync 플러그인만 설치하면 문제없이 캘린더 주소록등을 Sync 할 수가 있었고 Multimedia Transfer로 iTunes 라이브러리를 가져올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예전에 블랙베리를 사용 할 때 구입했던 BluePhoneElite2는 심비안용 어플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모든 기능을 지원합니다. 덕분에 PC를 쓰고 있는 동안에는 폰에 손하나 안대고 전화 및 문자를 사용 할 수가 있습니다.

결론은 여러모로 만져본 결과 나름 고민끝에 지른 5800은 애물단지가 되어버렸고 서브의 자리는 생각치도 못한 6210s가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PS : 이제 노키아 N900을 개통하면 노키아 폰만 3대가 되어버리는군요.(딱히 노키아 매니아도 아닌데;;)

Nokia 6210s 와 5800 Express Music

Nokia 6210s 와 5800 Express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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